080815_한희정 단독 공연

경험한공연 murmur 2008. 8. 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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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새벽에서 부터 반해버린 한희정의 목소리.
첫번째 단독 공연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상당히 많은 관람객에 한번 놀라고, 예상보다 생기발랄한 한희정 씨에 한번 더 놀라며 시작된 공연.
공연은 전체적으로 밴드-어쿠스틱-밴드 중심의 곡 진행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희정과 어쿠스틱만 존재하는 곡들이 좋았다.

한희정의 목소리는 공백이 매력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예전 푸른새벽에서처럼, 한희정의 목소리는 비어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 빈 공간을 채우는 듯 비워진 느낌. 빈공간이 있음으로서 완성되는 그녀만의 공간.
그 내밀함을 위해서는 공백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쿠스틱으로 진행된 곡들은 정말 좋았다.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이 공존하던 공연, 하지만 푸른새벽의 한희정이 그리워지던 공연.

posted by 아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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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일요일의 공연.
열린 음악회같은 분위기가 난감하기도 했지만(가장 영계였던 듯),
공연은 좋았다.
특히 조덕배의 공연은 오랜만에 소름이 돋는 경험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퇴폐적인 느낌이 날까?
목소리 하나 만으로 퇴폐적 아름다움과 슬픔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진정한 가수란 이런 것이겠지.
목소리 만으로 듣는 이를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posted by 아쌀

080622_말없는 라디오 at 빵

경험한공연 murmur 2008. 6.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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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빵에서의 공연.
말없는 라디오의 노래가 듣고 싶어서 갔다.

여전히 불편한 듯하면서 편한 빵에서 접한 말없는 라디오.
말없는 라디오의 공연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처음 봤을 때보다 이번이 더욱 내밀한 느낌을 주어 좋았다.

메마른 듯하면서도 가슴을 할퀴는 음악.
오랜만에 좋은 음악, 좋은 밴드를 만나 참 좋다.

빨리 음반으로 접하고 싶다.
공연이 아닌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