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3_프리미어리그 3R_풀럼vs첼시

의미없는 murmur 2009. 8.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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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의 선취골! 좋아하기는 커녕 귀찮아하는 듯한 느낌.
이미지 출처 : 스포탈코리아

 풀럼 원정 경기에서의 깔끔한 승리.
풀럼은 런던 더비 상대인데다, 가끔씩 첼시에게 고추가루를 뿌려대던 팀이어서
 (지난 시즌의 2:2 로 끝났던 경기만 생각하면-_-)
이번 원정경기는 약간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깔끔하게 2골을 넣고 이겨버렸다.

 전반 초반은 약간 답답한 흐름으로 시작했다.
애슐리 콜이 미친 듯 날뛰는 왼쪽에 비해 보싱와의 오른쪽은 잠잠. 공격이 왼쪽으로 집중되니
풀럼도 수비적으로 어느정도 감을 잡는 듯 했고, 램파드는 아직도 새로운 롤에 적응이 안된듯한 모습이었다.
발락의 넓은 활동폭과 미켈의 안정적인 모습은 좋았다.
아넬카는 경기 초반에는 보이지 않다가 공간을 찾아 중앙으로 내려오면서 조금씩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램파드-아넬카-드록바의 마무리로 첫골!

 후반에는 풀럼이 약간 공격적으로 나옴에 따라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풀럼은 확실한 공격수가 없어서 그런지 유효슈팅은 별로 없었다.
전반전에 이어 아넬카는 수비수를 달고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냈고, 드록바와의 콤비 플레이로 한골 득점!
개인적으로는 아넬카가 리그 초반 정신을 못차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었는데,
득점을 해서 만족했다. 이후에는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수비진을 뒤로하고 안정적인 경기 종료.

 커뮤니티 쉴드와 개막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3R.
아직까지 램파드가 새로운 위치에 적응을 완전히 못한 것 같아 아쉬웠지만,
아넬카의 폼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건 이번 경기의 수확.
드록바-아넬카가 살아나고, 미들에서 약간 받쳐주고 애슐리 콜과 보싱와가 조금 정확한 크로스만 뿌려주면
이번 시즌 괜찮을 거 같다. 4R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는 거다!

posted by 아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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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신의 슛팅인척 크로스 역전골!!
이미지 출처 : 첼시 홈페이지

 09~10 시즌의 개막전이자 첼시 홈 개막전.
중계채널이 바뀌면서 sbs 스포츠가 나오지 않는 우리집 사정상 중계를 볼 수는 없었다(젠장!!)
경기 후의 하일라이트와 오늘에서야 후반전만 보고 느낀 점은,

"드록신이 이번시즌 득점왕이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경기력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미친 피지컬과 좀 더 영리해진 축구센스가 조화되어 어느때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 삐질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멘탈과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참가로 인한 공백이 불안요소이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드록바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멋진 프리킥 동점골과 '뽀록신'의 포스를 다시 맛보게해준 역전골 둘 다 멋졌지만, 특히 역전골은 정말 짜릿했다.언제봐도 골 세리머니로 관중들을 미치게 할 줄 아는 섹시 드록신이란 말이지.

 아넬카의 안좋은 컨디션(몇몇 장면에서는 혈압이 조금 올라가기도 했던)과 아직도 적응이 안된 램파드,
역습장면에서 조마조마해지는 수비가 좀 더 안정이 필요한 첼시라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시즌의 출발을
승리로 시작해서 기분 좋다. 이젠 전술 좀 수정&막판 영입하고 달려가자!!

p.s. 결국 sbs스포츠 채널때문에 한달의 3,000원 더 비싼 요금제로 변경했다. 젠장 sbs 마음에 안들어..

 
posted by 아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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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역전골!! 역시 경기 내내 조용해도 할 때는 해주는 램반장!!

이미지 출처 : 스포탈 코리아

2009/2010 시즌을 여는 커뮤니티 실드의 우승팀은 첼시!!
나름 설레여하며 본 경기였는데, 재미있으면서도 불안했던 경기였다.

전반
초중반까지는 맨유에게 완전 발리는 분위기였고, 특히 오른쪽 수비는 박살나는 분위기였다.
이바노비치는 너무 느려 나니를 상대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에시앙도 적응못하는 분위기.
박지성의 프리롤 중앙공략도 무서웠다.
공격은 드록바의 미친 피지컬을 이용한 공격을 제외하면 잘 풀리지 않았고.
그나마 말루다와 애슐리콜의 왼쪽 공격이 좀 먹혀드는 분위기.
바뀐 전술에 적응못하는 듯 램파드도 보이지 않고-_-
전반 중후반에서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공격이 좀 풀려가는 분위기로 마무리.

후반
조금더 공격적이고, 유연한 전술로 나온 첼시.
수비는 보싱와 투입 후 안정되기 시작했고, 공격도 풀려가는 분위기였다.
에시앙이 달리기 시작하고 램파드도 조금씩 감을 잡아가는 가운데,
까르발료의 공격수 포스로 동점골!!
그 후엔 아넬카의 ㅎㄷㄷ한 슈팅들이 골대를 노리고 발사되기 시작.
맨유도 역습을 노리긴 했지만 지난 시즌보다는 느려진 스피드라서 불안불안하게 막아낸 첼시.
오히려 첼시의 역습으로 램파드의 역전골!!(이때 승리를 확신했다-_-)
멤버 교체 후에는 전체적으로 경기 템포가 축축 늘어져가는 분위기여서 이대로 끝나나 했더니
긱스와 루니가 사고를.....-_-;;;;
결국 승부차기에서 체흐의 선방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경기였다.

아무리 봐도 첼시에는 드리블러가 필요해.
선수들의 파워는 충분한데, 잘 조직된 수비진을 휘저을 수 있는 창의적인 드리블러만 있다면
이번 시즌 기대해 볼 수 있을텐데. 제발 아구에로 영입 좀 하자구!!
개인적으로는 지르코프랑 스터리지를 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웠다.

그래도 맨유를 상대로 실드를 차지하니 기분은 좋구만.
이 기세를 몰아 이번시즌 챔스&리그 우승해보자!!

posted by 아쌀

2골차 이상의 승리를 위해 멈추지 않았던 리버풀과
초반의 수비위주의 전술에서 공격 맞불을 놓은 첼시의 난타전.

한 골 한 골 들어갈 때마다 가슴이 요동치던 근래 본 최고의 축구경기.
이젠 우승이다! 첼시!!


posted by 아쌀

Cheasea 그리고 Lampard

의미없는 murmur 2009. 4. 15. 13:44

오늘 리버풀과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보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결과도 결과지만, 너무나도 멋진 경기였고, 그 경기에는 항상 그렇듯
프랭크 램파드가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인 첼시 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화려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에는 빛을 발하는 테크닉과 센스,
강력한 슈팅과 무엇보다 포기를 모르는 강한 정신력까지.

첼시의 수많은 경기에서 소중하고 멋진 골들을 많이 터뜨린 램파드지만, 가장 감동적이던 골은
어머니를 잃은 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넣은 페널티킥 골이다.
어머니에게 바치는 세레모니를 하는 램파드와 그를 위로해주는 동료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던 멋진 골.

이젠 적지 않은 나이의 램파드지만, 은퇴할 때까지 첼시에서 더 많은 감동을 주는 선수로 남길 기원한다.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