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이라는 타이틀로 보는 세번째(또는 네번째) 공연. 지난번에 보았던 러시아워 콘서트도 좋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스탠딩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상상마당에 입장했을 때는 공연 20분 전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얼떨결에 펜스를 잡고 공연을 보게 되었다.

무대 바로 앞에서 어어부를 보는 건 약간은 생소한 기분이었다. 그 전에는 커다란 공연장에 앉아 감상하던 공연들이었으니.

공연은 그 전의 공연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었다. 지난 공연부터 느낀 백현진의 엄청난 체력에 다시 한번 감탄

(하지만 이 감탄은 1주일 후 김추자의 공연을 보면서 깨지게 된다).

 하지만 앵콜이 없었던 지난 공연들과는 달리 앵콜이 있었고, 그게 어어부 프로젝트의 지난 앨범 곡들이어서 좋았다.

특히 사각의 진혼곡을 연주할 때에는 많이 신났다.

 

 공연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음에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보 때문이겠지. 공연으로도 좋지만, 완성된 결과물이

담긴 앨범으로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을 접하고 싶다.

 

유튜브에서 퍼온 이날의 공연 실황.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