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형이 자기가 일하던 회사의 가수라며, 공연을 보러가자고 했을 때엔 몰랐다.

이 사람 목소리를 좋아하게 될 줄은.

 

온스테이지 버젼보다는 앨범에 실린 버젼이 더 좋은 것 같다.

난 이아립의 꽉 찬 느낌보다는 비어있는 느낌을 더 좋아하는구나 라고 깨닫는다.

 

아름다워서 소름끼치던 공연이 끝나고 앵콜 요청에 답하던 김두수의 말이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

"허락하신다면 한 곡 더 해보겠습니다." 뮤지션 김두수가 아니라, 인간 김두수가 궁금해지던 한 마디.

 

하헌진도 하헌진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한 잔의 룰루랄라와 사장님이 나와 더욱 재미있는 영상.

 

혼자 공연보는 건 익숙한 나지만, 정기고의 공연은 혼자 볼 엄두가 안난다-_-

그래도 직접 듣고 싶은 목소리.

 

내 주제에 무슨 정기고야. 나한텐 정차식이 있는걸.

수능을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사온 레이니썬의 1집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이 사내는 또 이런 음악을 만들어 냈다

(정상적인 성적 취향을 지닌 나라도, 이 남자 섹시하다고 말하는 여자의 이야기에는 10분 정도 맞장구 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고 솔로 공연은 한 번도 못본 건 함정.

꼭 보러 갈께요 ioi

 

원래 뉴욕물고기의 목소리를 좋아했지만, 이 노래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가사때문일까? 항상 들을 때마다 숨을 죽이고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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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나이+헬리비젼!!

욕망하는것 murmur 2013. 2. 18. 21:07

 

하학! 뻘소리처럼 중얼거렸던 라인업이 여기에 있네?!

잠비나이+헬리비젼!! 잠비나이도 헬리비젼도 이전 공연이 정말 멋졌기에 더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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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밴드 + 모임 별

욕망하는것 murmur 2013. 2. 18. 20:59

 

 

보자 마자 손을 떨며 예매 완료. 오전 10시에 예매 시작해서 하루만에 매진되다니...ㄷㄷㄷ

모임 별보다는 속옷밴드가 더 보고 싶다. 아! 그전에 이번주엔 잠비나이랑 헬리비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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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볼 공연 두개.

욕망하는것 murmur 2013. 1. 27. 19:43

 

 

 

 

잠비나이는 예매 완료. 이번엔 밴드 셋이어서 좀 더 헤비한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고래야는 처음 들어보는 밴드여서 어떤 음악을 들려줄 지 궁금.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Sigur Ros 내한공연 확정!!

 

비록 내한공연 확정 전에 기타와 키보드, 피아노를 담당하던 Kjartan Sveinsson 이 탈퇴했지만

드디어 시규어 로스를 한국에서 보게 되는구나 ㅠㅠ

1월 30일이 예매 오픈이라니, 빠르게 예매하고 두근거리며 기다려야 겠다.

 

작년엔 모노, 올해는 시규어 로스, 이젠 포티쉐드만 보면 소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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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의 첫 앨범은 밤이었다.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의, 어둡고도 투명해서 조그만 빛마저도 강하게 뇌리에 남는 그런 밤.

조월의 두번째 앨범도 밤인 것같다.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밤. 빛과 어두움이 묘하게 어울리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밤.

물론 두 종류의 밤 모두 내 마음에 든다.

 

1집 때에는 가사보다 소리와 제목에 집중해서 들었는데, 2집은 가사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어두운 방구석에서 가사를 읽으며 소리에 집중하다보면, 이런 밤도 좋다라고 다시금 실감하곤 한다.

기대한 만큼 멋진 밤이다.

 

p.s 꽃땅에서의 음반감상회는 참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조월의 신보를 위해 찾아온 사람들과, 공연이 아니라 음반을, 커다란 소리로 가득찬 공간에서 감상하는 느낌이 인상깊었다.

온전히 듣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의 매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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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증거. 지난 2012년 결산.

의미없는 murmur 2013. 1. 1. 14:11

술에 절어 눈을 감았다 뜨니 2013년이라네.

(부정할 수 없는 게으름의 증거로)2012년의 결산을 2013년에 남겨본다.

 

2012년의 영화: 토리노의 말.

                     그 어두움. 그 바람소리. 2012년 가장 인상적이던 극장에서의 경험.

 

2012년의 음악: Tom Waits의 초기작들과 If These Trees Could Talk의 앨범.

                     자기만의 길을 외롭고 거칠게 만들어낸 한 사나이와,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낸 연주집단

                     모두에게 칭찬을.

 

2012년의 책: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

                  편혜영의 서늘한 소설도 좋았지만, 볼라뇨의 소설은 워낙 기억에 남았다.

 

2012년의 공연: 모노의 내한공연을 눌러버린, 벨로주에서의 속옷밴드의 공연.

                     모노가 앵콜을 해주었다면 순서가 바뀔 수 있었을까? 보고나서도 30여분 간 정신을 차릴 수 없던 가장 인상깊던 공연.

 

2012년의 커피&카페: Milo 커피의 몽블랑.

                             맛있는 커피 한잔이 가지고 있는 힘은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몽블랑 한잔.

 

2012년의 여행: 금오도 비렁길 여행.

                     교통편, 먹거리, 잠자리의 불편함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마주치는 눈이 시린 바다와 중간에 먹었던 전 & 막걸리(할아버지들께서 챙겨주신 김도)를 생각해보면

                     비어 있던 가슴이 조금은 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2012년의 스포츠경기: 첼시 vs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 리그 결승.

                              역사적인 첼시 우승의 순간을 작접 보지는 못했지만(그 시간에 주정뱅이들과 씨름 중이었으니),

                              가장 좋아하는 팀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다는 것은 정말 큰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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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상남자!

의미없는 murmur 2012. 12. 28. 23:26

 

최근에 본 것 중 가장 감탄한 영상.

진짜 남자들의 한치 물러서지 않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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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레오베이와 논은 누구인지 모르지만, 헬리비전과 404는 기대가 된다.

오랜만에 문래동 나들이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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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생각해주는 스팸사업가.

의미없는 murmur 2012. 11. 6. 02:53

이 빛이 들지 않고 칙칙한 블로그에도 주기적으로 방문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들은 스팸사업가.

나를 불쌍히 여기어 비아그라와 씨알리스를 권유하러 오곤하는 그들의 호의는 고맙지만,

나에겐 그 알약들이 필요가 없는 걸.

 

알약 대신에 맛있는 술로 아이템을 바꾸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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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8_404 앨범발매 쇼케이스

경험한공연 murmur 2012. 11. 6. 02:46

우연히 지른 앨범에 빠져 보러간 404의 쇼케이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와서 놀랐다.

게스트 중에서는 간지나는 전자음악을 들려주던 로보토미가 인상적이었다.

자세한 공연의 느낌은 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좋아하는 밴드가 하나 추가된 하루.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