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이슈들

의미없는 murmur 2013. 7. 9. 20:00

1. 좁은 주방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주방이 좁다는게 이렇게 짜증이 날 줄이야.

감자샐러드하다 쓰러지는 줄 알았다. 좁고 주방도구는 없는데다 작업공간도 부족하고 열기마저 빠지지 않는다.

고시촌 자체가 워낙 싼 먹거리들을 많이 팔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밥이 먹고 싶은 날에는 어쩌란 말이냐.

마음을 바꾸어 슬로우 푸드를 만드는 방식으로 해야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 집은 꼭 제대로 된 주방이 있는 곳을 골라야 겠다고 다짐 또 다짐한다.

 

2. 책에 대한 애착이 줄어들다

 이사짐을 줄이고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팔기 시작한 책이 200여권이 넘어가다보니,

이럴 것을 뭐하려고 이고지고 살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알라딘 중고서점도 가까운데 있으니, 조금만 시시해보이는 책은 바로 팔아야겠다라고 생각하자마자

독서에 대한 의욕도 사라져버렸다. 삐리리~불어봐! 재규어만 보면서 굴러다니고 있다.

그렇게 아끼고 애착을 가지던(가졌다고 생각했던) 책들도 결국은 예전에 팔아버린 음반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걸까?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