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10월(October)

경험한영화 murmur 2010. 5. 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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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영화 임에도 인상적인 10월 혁명의 모습

 이 영화는 일종의 광고영화다. 러시아 10월 혁명 10주년을 기념하여 러시아 공산당의 지시로 만들어진 선전영화이니,
그 내용이 정치적인, 그것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좋은 놈/우리편 VS 나쁜 놈의
구도로 영화가 진행되어, 10월 혁명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충분히 예상가능한 내용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군중 장면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뿜는
에너지(이런 에너지는 결코 CG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와 기억에 강하게 남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선전영화임을
알면서도 '불끈'하게 만든다. 감독이 결정하고 해석할 수 있는 폭이 적음에도 인상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러시아 10월 혁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수동적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던 점은 아쉬웠지만 기대 이상으로
인상적이었던 경험.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