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TO

경험한영화 murmur 2010. 5. 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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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이기보다는 낮설은

  To의 첫 인상은 낮설음이었다. 일반적인 재패니메이션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3D CG로 이루어진 작화에 낮설음을
느꼈다. 그리고 이 낮설음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SF라고해도 그 모습을 최대한 리얼하게 보여줄 수도 있고, 반대로 더욱 환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To가 택한 3D CG는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달까? 리얼함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환상적인 느낌을,
환상적인 느낌이 필요한 곳에서는 필요 이상의 리얼함을 가져다 주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화는 두가지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너무 전형적인 느낌의 첫번째 에피소드보다는
조금 더 환상적인 분위기의 두번째 에피소드가 마음에 들었다. 두 에피소드 모두 급마무리하는 듯한 해피엔딩이 아쉬웠지만.

 원작만화를 제대로 보지 못해 비교를 하기는 힘들지만, 기대에 못미친 아쉬운 작품이었다.
3D CG만 아니었더라도...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