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에 들은 마포는대학 기획 강좌.
신촌에 있었다는(가보지는 않았음) 트와자미라는 프렌치 카페의 사장님이 카페를 열고 닫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좋게말하면 객관적이고 냉정한, 나쁘게 말하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카페로는 돈 못 벌어요" -_-;
"좋은 재료를 써도 손님들은 몰라줘요" -_-;;;
"너무 정직하게 장사하면 힘들어져요" -_-;;;;;
"로스터리 카페, 핸드드립 카페에 일반손님들은 관심이 없어요" -_-;;;;;;;;;;;;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가지고 있던 막연한 고민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자,
내가 하고 싶은 카페에 대한 더욱 명확한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재확인 할 수 있었던 시간.
솔직한 강좌의 내용이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 준, 의미있는 자극을 받은 일요일이었다.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