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음악들

의미없는 murmur 2009. 12. 15. 17:05
난데없이 생각난 올해의 결산.
올해 들은 수많은 음악 중 가슴에 남은 음악들을 중얼거려본다.

1. Swallow -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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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가 쉬워졌다고 해서
이 앨범이 가진 정서가 옅어지는 건 아니다.
"두사람"의 서늘한 느낌이 기억에 남는다.







2.아마츄어 증폭기 - 수성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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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느낌을 주는 음악과 가사들.
이상하게 가슴 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3. 아폴로 18 - BLUE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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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보다는 라이브. 올해 만난 가장 멋진 라이브 밴드.









4. 조월 - 네가이곳에서보게될것들 (Things You Are Going To Se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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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밀한 음악을 듣다보면 머리속에 이미지가 떠오른다.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시각적인 이미지를 그리게 하는 음악.
"정말로행복하다"는 들을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올해 최고로 좋아한 앨범.





5. 루시드폴 -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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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루시드폴의 음악에 눈물이 나는걸까.








6. 49 몰핀즈 - Partial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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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워질만도 한데, 계속 듣고 있다.









7. Alice In Chains - Black Gives Way To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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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오리지널 라인업은 다시 볼 수 있지만,
재결성만으로도 기대감을 주는 신보.







8. Bill Withers - Greatest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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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n't No Sunshine" 한 곡만으로도 올해의 음악.









9. Elliott Smith - Eithe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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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The Bars"는
나같은 주정뱅이를 위한 노래일까?








10. Kings Of Convenience - Riot On An Empty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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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페를 열게 되면 나른한 한낮에도, 적적한 새벽에도
이 앨범을 틀어놓을거야.








11. Mono - You Are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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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어지럽고 아름답고 슬프다.









12. Tool - Undert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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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의 음습한 명성의 출발점.
이제서야 확인했다.








올해도 밝디밝은 음악은 리스트에 없구나.
음악 관련해서 중얼중얼하다보니 술이 땡기네.

posted by 아쌀

음악 중얼중얼

의미없는 murmur 2009. 8. 11. 10:47
1. Extreme Metal Forever!!
한동안 안듣던 익스트림 메틀을 다시 듣기 시작했다. 벅스나 엠넷에서 음원을 구매할 수 있는 음반들을 듣고 있는데,
듣다보면 한동안 잊어버렸던, 피가 불끈!솟는 느낌을 받는다.
Ulver, Emperor, Six Feet Under, Cryptopsy 등을 들으며 조금씩 필을 되찾아가는 중.
역시 난 Jazz를 들으며 상념에 빠지는 도시남자가 되기는 글렀나보다.
이번 기회에 머리나 길러볼까?

2. 엠넷닷컴
mp3 무료이용권을 사용하러 들어간 엠넷닷컴에는 의외의 앨범들이 서비스되고 있었다.
국내 라이센스도 안된 익스트림 메틀 앨범들이 수두룩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Mayhem 의 Deathcrush 앨범이 국내 음악포털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니...
이건 정식적으로 계약을 맺지 않은 음원을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것 같은데 말이지.
겁나 어이없는 상황이다. 얼렁 탈퇴해야지. 뭔가 구려.

3. 명반 순례
음악을 닥치는 대로 듣다보니, 이른바 명반을 제대로 들은 것이 많지 않다.
주로 90~00년대 음악+약간의 80년대 음악을 들은 정도.
그래서 최근에는 명반을 순례하고 있는 중이다.
비틀즈나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피터 가브리엘, 패티 스미스 등 들을 음반들이 넘쳐나서
행복(또는 난감)한 비명을 질러 대는 중.
한동안은 최신앨범과는 담을 쌓고 6~70년대로 침잠해 있을 듯하다.
오래된 명반이나 영화, 소설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오래된 작품은 지루하고 뻔한게 아니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원형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오히려 요즘에 나오는 작품들이 조금만 벗겨보면 예전에 나온 이야기를 변주하고 있을 뿐.

4. Tool의 CD들
알라딘 중고음반 구매를 통해 모은 Tool의 앨범들.
담겨있는 음악이 좋아 구매했지만, 예상외로 CD가 특이하고 심오하다.
홀로그램으로 된 앨범이나 괴상한 느낌의 투명그림, 3D 입체 커버까지, 각각의 CD마다 특징이 뚜렸해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물론 Tool의 어둡고 복잡하며 헤비한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들의 CD도 손도 대기 싫겠지만.
나는 CD 볼 때마다 하악하악, 음악을 들으면서 다시 하악하악 거리고 있다.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