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은 꽤나 설레였다. 노 리스펙트 포 뷰티의 라이브를 처음 보는데다, 문래동 로라이즈도 처음 가보는 거였거든.

나도 꽤나 라이브는 홍대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지, 로라이즈를 찾는 길이 그렇게 낮설 수가 없었다.

 

어찌어찌 찾은 로라이즈는 공연장이라기보다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마치 잠시 비어버린 2층에 엠프를 가져다 놓고 공연하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다른 밴드의 연주는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다. 빛과 소음의 베이시스트가 귀엽더라 정도?

노 리스펙트 포 뷰티만 기억날 뿐.

예상보다 훨씬 멋진 연주에 깊숙히 빠져 들었다.

 

서포트할만 한 밴드를 만나는 건 항상 즐겁다.

돌아오는 내내 즐거운 기분이었다.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