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AL's murmur

난데없이 생각난 올해의 결산.
올해 들은 수많은 음악 중 가슴에 남은 음악들을 중얼거려본다.

1. Swallow - IT
듣기가 쉬워졌다고 해서
이 앨범이 가진 정서가 옅어지는 건 아니다.
"두사람"의 서늘한 느낌이 기억에 남는다.







2.아마츄어 증폭기 - 수성랜드
이상한 느낌을 주는 음악과 가사들.
이상하게 가슴 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3. 아폴로 18 - BLUE ALBUM
음반보다는 라이브. 올해 만난 가장 멋진 라이브 밴드.









4. 조월 - 네가이곳에서보게될것들 (Things You Are Going To See Here)

이 내밀한 음악을 듣다보면 머리속에 이미지가 떠오른다.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시각적인 이미지를 그리게 하는 음악.
"정말로행복하다"는 들을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올해 최고로 좋아한 앨범.





5. 루시드폴 -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왜 난 루시드폴의 음악에 눈물이 나는걸까.








6. 49 몰핀즈 - Partial Eclipse
지겨워질만도 한데, 계속 듣고 있다.









7. Alice In Chains - Black Gives Way To Blue

비록 오리지널 라인업은 다시 볼 수 있지만,
재결성만으로도 기대감을 주는 신보.







8. Bill Withers - Greatest Hits
"Ain't No Sunshine" 한 곡만으로도 올해의 음악.









9. Elliott Smith - Either/Or
"Between The Bars"는
나같은 주정뱅이를 위한 노래일까?








10. Kings Of Convenience - Riot On An Empty Street
내 카페를 열게 되면 나른한 한낮에도, 적적한 새벽에도
이 앨범을 틀어놓을거야.








11. Mono - You Are There
거칠고 어지럽고 아름답고 슬프다.









12. Tool - Undertow
툴의 음습한 명성의 출발점.
이제서야 확인했다.








올해도 밝디밝은 음악은 리스트에 없구나.
음악 관련해서 중얼중얼하다보니 술이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