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asea 그리고 Lampard

의미없는 murmur 2009. 4. 15. 13:44

오늘 리버풀과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보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결과도 결과지만, 너무나도 멋진 경기였고, 그 경기에는 항상 그렇듯
프랭크 램파드가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인 첼시 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화려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에는 빛을 발하는 테크닉과 센스,
강력한 슈팅과 무엇보다 포기를 모르는 강한 정신력까지.

첼시의 수많은 경기에서 소중하고 멋진 골들을 많이 터뜨린 램파드지만, 가장 감동적이던 골은
어머니를 잃은 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넣은 페널티킥 골이다.
어머니에게 바치는 세레모니를 하는 램파드와 그를 위로해주는 동료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던 멋진 골.

이젠 적지 않은 나이의 램파드지만, 은퇴할 때까지 첼시에서 더 많은 감동을 주는 선수로 남길 기원한다.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