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영화들

경험한영화 murmur 2009. 12. 19. 17:54

올해 본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영화들을 중얼거려본다.

1. 큐어(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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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가장 무서운 영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2. 카모메 식당 &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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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도피를 위한 완벽한 판타지.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3. 커피와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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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하는 담배는 어떤 느낌이길래?
궁금해진다.

















4. 더 리더: 책읽어주는 남자(The 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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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던 소년과 그 내용에 빠져들던 여자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5. 불신지옥 & 디스트릭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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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담은,
충실한 장르영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posted by 아쌀

큐어 (CURE)

경험한영화 murmur 2009. 7. 19. 23:19
이런 식의 '치유'는 받고 싶지 않아.

말로만 들어오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심리적인 공포물이라는 말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리도 무서울 줄은 몰랐다(아마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가장 무서웠던 것은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되는 증오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
'치유'받아야 할 증오가 내 안에도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이 영화는 정말 무서워진다.

일반적인 공포영화에 비해 자극적인 장면이 많지는 않다(그렇다고 고어씬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장면보다는 어둡고 불쾌한 긴장감을 통해 공포심을 자극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배우들의 멋진 연기 또한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영화는 스크롤이 올라가도 끝나는 것이 아니다.
" 넌 어떤 사람이야? 네 이야기를 듣고 싶어"
라는 피할 수 없는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는 순간, 나 자신이 주인공인 새로운 영화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큐어에 대한 추가 정보는... [여기] 에서 (줄거리 중 어처구니 없게도 스포일러가 있으니 조심을!!!)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