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의 여명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경험한책 murmur 2009. 8. 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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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환상적인, 약간 심심한 켈트 신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수집한 아일랜드 신화/민담집.
아일랜드 신화에 대한 지식이 없어 이해 및 몰입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답답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예상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의 신화/민담을 다루고 있어서(난 민담보다는 괴담을 원하고 있었나보다),
지루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요정들을 미지의, 별개의 존재로 보기보다는, 현실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었다.
초현실적인 존재와 현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일랜드 인들의 시각을 바라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사실 이 책을 산 이유는 이야기보다 표지에 혹했기 때문이다. 말로만 듣던 펭귄 클래식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환상적인 표지그림이 너무 멋졌거든.

 
posted by 아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