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공연을 '들으러' 온 사람이 있고, '보러' 오는 사람도 있고, '찍으러' 오는 사람도 있다.
자기몫의 돈을 낸거니 목적과 즐기는 방법은 자기가 선택하겠지.

하지만, 그 선택이 무었이던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안된다.
지가 아무리 파워블로거던, 기자 나부랭이던, 스토커던지 간에,
타인에게 폐를 끼치면 안되는 거다.

한희정 공연을 보면서 망할 놈의 DSLR 유행에 질려버렸다.
통기타를 치는 '졸라 조용한' 곡에서 목소리보다 찰칵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면,
이건 잘못된거 아냐?

니가 사진을 찍으려고 돈을 내고 공연장에 왔으면, 조용히 사진만 찍고 가면 되는 거다.
니가 가진 졸라 좋은 DSLR 로 가장 뒷자리에서 졸라 줌으로 땡겨서 찍으라고.

노래를 들으러 온 사람들한테 니 셔터 소리 들려주지 말고.  
posted by 아쌀